“예리, 가을 속 바람 머문다”…도심 빈티지 셀카→성숙 감성 파문

초가을의 차가운 공기와 푸르게 일렁이는 담쟁이덩굴 사이, 레드벨벳 예리가 내보인 시선은 조용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햇살 아래 드리우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포즈, 그리고 검은 셔츠 원피스의 깊은 색감이 더해져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오후의 온기를 담아낸 듯했다. 

예리는 단정하게 다듬은 앞머리와 옅은 미소, 심플한 미니 백으로 전체 무드를 완성했다. 화려함 대신 담백함으로 채운 사진 속 배경엔 거친 콘크리트 계단과 자연의 흔적이 스며 있었고, 번잡한 도심 한 켠에서 오롯이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이번 셀카에선 꾸밈없는 솔직함이 편안하게 묻어났다. 

액세서리나 자극적 연출을 배제한 이번 게시물은 예리 특유의 은은하고 깊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글 대신 자연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으로 남겨진 메시지에 팬들은 더욱 깊이 있는 해석을 더하며 각자의 감성을 투영했다. 실제 댓글을 통해 “가을이 왔다”, “한층 성숙하다”라는 진심어린 반응이 이어졌고, 예리만의 여운 가득한 분위기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근 강렬한 무대와는 상반된 소박하면서도 고요한 순간들 속에서, 예리는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드러냈다. 가끔은 떠들썩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공간에 스며드는 계절의 울림을 담아내는 것, 그것이 예리만의 감성이었다.  

해당 사진은 예리가 개인 SNS를 통해 선보여 팬과 대중에게 새로운 계절의 느낌을 건네며 따뜻한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