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시총 8,163억 지켰지만…”일동제약, 약세장 속 두드러진 낙폭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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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코스피 약세의 여파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9월 25일 오후 장중 25,8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4.09% 하락해 업계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동종업종 등락률이 -1.79%로 비교적 완만한 가운데, 일동제약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점이 시장 내 불안심리를 자극한다.

 

이날 일동제약은 시가 27,000원, 저가 25,550원, 고가 27,000원으로 1,45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도 97만 9,380주에 달하며, 거래대금은 255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8,16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25위에 위치해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5.28%에 머물며, 외국인의 추가 매수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분석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약업계 전체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신약개발 투자 부담 등 복합적 요인으로 압박받는 가운데, 동일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76.49에 달하는 고평가 인식도 시장 전반의 조정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동제약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보다는 엇갈린 실적 전망과 시장 조정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최근의 하락세가 단기적 조정 국면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산업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가 뒤따라야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탄탄한 시총 순위, 그리고 현금 유동성 수준 등을 근거로 추가 하락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내 방어주로 꼽혔던 제약주마저 단기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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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