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광주 야구장 적신 빗속 정적”…김도영 복귀전 연기→한화-KIA 2연전 무산
스포츠

“광주 야구장 적신 빗속 정적”…김도영 복귀전 연기→한화-KIA 2연전 무산

윤가은 기자
입력

한여름을 적신 무거운 빗줄기 속에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틀 연속 조용한 정적에 잠겼다. 기다렸던 김도영의 복귀, 그리고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자존심 대결은 또 한 번 하늘의 제동에 멈춰섰다. 멈춰버린 라인업과 다시 미뤄진 기대 아래, 팬들의 발걸음도 아쉬움으로 흩어졌다.

 

3일 오후 6시 예정됐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2024 프로야구 광주 3연전 3차전도 결국 우천에 막혔다. 앞서 2일 역시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이로써 1일부터 시작된 3연전 중 1일 경기만 정상 진행됐다. 남은 두 경기는 잔여 일정 속에 재편성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한화-KIA, 광주 3연전 2경기 무산 / 연합뉴스
“이틀 연속 우천 취소”…한화-KIA, 광주 3연전 2경기 무산 / 연합뉴스

KIA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도영의 1군 복귀가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2일 복귀전 역시 우천 연기로 미뤄지며, 팬들의 환호는 다음 주 이후를 기약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 역시 리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프로야구 사무국은 이번 광주 3연전 중 정상 소화하지 못한 두 경기를 시즌 일정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경기 일정이 뒤엉키며 두 팀 모두 피로도 조절과 마운드 운용에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우천이 만들어낸 정적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에도 여운을 남겼다. 조용히 비 내리는 야구장 한켠에서, 선수들은 복귀와 승부의 또 다른 타이밍을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그 아쉬움과 설렘을 머금은 채 다시 팬 곁으로 돌아올 경기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 잔여 일정 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도영#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