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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강조된 변동성 속 상승세”…HJ중공업, 거래량 급증에 주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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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강조된 변동성 속 상승세”…HJ중공업, 거래량 급증에 주가 탄력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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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HJ중공업은 전일 종가인 29,150원보다 2.40% 오른 29,85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29,600원에 형성됐으며, 고가 30,600원과 저가 28,075원 사이에서 주가가 등락을 보였다. 변동폭은 2,525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변동성 관리가 한층 강조되고 있다.

 

이날 HJ중공업의 거래량은 232만 626주, 거래대금은 689억 1,7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 기준 2조 4,899억 원으로 코스피 157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79.18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60.04배를 크게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3.10%로 나타나 해외 투자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날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은 0.01% 상승해 전반적 업종 강세는 미미한 가운데 HJ중공업 단독의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조선·방산 업종의 수주 기대감과 함께 기관·개인 투자자 유입이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PER은 미래 기대이익 반영과 동시에 투자심리 과열 신호로도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PER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현상은 이익 증가 전망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및 고부가 선박 기술 개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설비투자 촉진과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조선가 지수 상승과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 등 거시환경 변화에 주목하면서, “공급망·원자재 가격 리스크, 글로벌 발주 추이, 수익구조 변화가 향후 HJ중공업 실적과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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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주가#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