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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문 대령 참고인 소환…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실체 추적”→정가 긴장 고조
정치

“공수처, 문 대령 참고인 소환…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실체 추적”→정가 긴장 고조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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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에 깊숙이 손을 뻗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름을 올린 이 사안에서, 공수처가 당시 해병대 방첩부대장이었던 문모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가의 시선은 다시 한번 사건의 실체로 모이고 있다.

 

문 대령은 2023년 7월 사건 발생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돼 메시지 전달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가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던 연유로, 소문 속 'VIP 격노설'의 실체를 밝힐 주요 증언자로 이름이 거론됐다. 또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첩한 직후,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문 대령의 정보 수집과 메시지 전달 행위 역시 공수처의 관심 대상이 됐다.

공수처, 문 대령 참고인 소환…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실체 추적
공수처, 문 대령 참고인 소환…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실체 추적

수사는 지난 10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더불어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당시 국가안보실 파견 김형래 대령 소환 등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사팀은 특검 이첩이 임박한 가운데, 문 대령을 축으로 채상병 순직사건의 외압 실체와 정권 최고위층 개입설을 규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 사건이 향후 특검 이첩 이후 어떤 정치적·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질지,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정부와 공수처의 추가 수사 방향에 따라 제도적·정치적 논의 역시 거세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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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문대령#채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