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탭댄스 무대서 눈부신 성장”…페기 소여 열연→관객 마음 사로잡았다

순수한 열정과 설렘이 한데 어우러진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 현장, 주인공 최유정은 눈부신 미소와 함께 무대의 공기를 단숨에 바꾸었다. 아이돌 무대에서 보여주던 에너지와는 또 다른, 깊고 단단한 성장의 궤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점차 진지하고 강렬한 감정이 무대를 가로지르며 관객의 심장에 잔잔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24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에서 최유정은 페기 소여 역으로 등장해 무대 위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첫걸음을 뗀 최유정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높은 몰입력과 존재감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그는 "모든 걸 갈아 넣었다고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각오를 전했다.

특히 1930년대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무명의 배우가 스타로 성장해 가는 드라마틱한 여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최유정이 맡은 페기 소여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동료 배우들은 압도적인 탭댄스 퍼포먼스와 완성도 높은 대규모 앙상블, 화려한 세트와 의상까지 이번 시즌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공개된 탭댄스 하이라이트 영상은 온라인에서 조회수 240만 뷰를 돌파했다. 배우 기세중은 “최유정이 영상 썸네일에 등장한 덕분에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최유정은 “처음 도전하는 탭댄스와 연기에 지칠 때마다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 성장하는 기쁨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즌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사회 초년생의 성장통, 도전과 실패·성취의 여정을 한 폭의 서사로 펼쳐보인다. 최유정의 페기 소여는 세련된 연기와 깊은 에너지,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오롯이 담아냈다는 평가다. 동료 배우들 역시 "최유정의 열정이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며 활약을 치켜세웠다.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최유정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으로 관객에게 또 하나의 선명한 기억을 남길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9월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