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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종호, 바람에 스민 고요함”…조각구름 아래 청량한 여름→도시와 소년의 꿈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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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따스한 햇살이 도시의 벽을 물들이는 순간, 에이티즈 종호는 조각구름을 배경 삼아 잠시 세상과 거리를 뒀다. 굽이진 나뭇가지 너머로 고요하게 흐르는 푸른 하늘과 무심한 구름, 그 아래에 서 있는 종호의 존재감이 문득 도시의 분주함을 멈춰세웠다. 깊은 푸른 데님 셔츠와 손목시계, 단정하게 넘긴 헤어스타일, 조용히 교차한 두 팔. 단순한 제스처 하나에도 한층 깊어진 생각과 여운이 드리워졌다.
도심 공연장의 굳건한 모습이 멀리 뒤를 받치고 있는 가운데, 종호는 바람에 부드럽게 섞여든 나뭇가지와 함께 한여름의 청명함을 완성했다. "조각구름"이라는 담백한 메시지는 짧지만 풍경 속 그가 품은 내밀한 단상과 맞닿았다. 분주한 현실과 달리, 사진 속 종호에게선 오히려 평화와 여유, 맑은 공기가 느릿하게 감돌았다.

팬들은 이러한 종호의 모습에 "여전히 멋지다", "종호의 밝은 표정이 힘이 된다"며 응원과 공감을 전했다. 희미하게 퍼지는 여름 하늘 아래, 소년은 활발한 무대의 열기와는 다른 차분한 깊이로 또 한 번 자신만의 청량 비주얼을 새겨넣었다.
무더운 여름 속 잠깐 머문 여유, 바쁜 투어와 일상이 남긴 흔적 사이에서 종호는 소소하지만 잊지 못할 하루의 한 장면을 남겼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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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종호#조각구름#청량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