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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이효리의 냉온 청춘”…첫, 사랑을 위해서 내면 눈물→시청자 마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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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이효리의 냉온 청춘”…첫, 사랑을 위해서 내면 눈물→시청자 마음 무너졌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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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청춘의 빛과 그늘이 번갈아 흐르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의 첫 회에서 최윤지는 이효리 역으로 단숨에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처받고 반항하는 청춘의 얼굴로 등장한 그는, 대학 회식 자리에서는 친구를 챙기고 대리기사를 자처하는 반전 츤데레 면모까지 입체적으로 선보이며 극의 리듬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가족 앞에서는 날카로운 독설과 자퇴 선언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당돌한 MZ세대 대표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엄마 역할의 염정아와 부딪히는 순간마다 최윤지는 치열한 감정선을 세밀한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했다. 현실과 이상의 벽 앞에서 자주 갈팡질팡하는 이효리의 내면이 그가 만들어 낸 서사 속에서 더욱 빛나 보였다.

“냉온 오가는 청춘”…최윤지, ‘첫, 사랑을 위해’서 이효리로 존재감 빛냈다→시청자 감정 자극 / 방송화면캡처
“냉온 오가는 청춘”…최윤지, ‘첫, 사랑을 위해’서 이효리로 존재감 빛냈다→시청자 감정 자극 / 방송화면캡처

또한 병원 교수의 비아냥에도 자기주장을 확실히 드러내고, 의사 가운을 벗는 장면에서는 청춘의 용기와 자기 인생을 향한 직진을 보여줬다. 친구와 청해로 도망치는 유쾌한 일탈과, 가출 이후 가족과의 갈등이 한데 섞이며 극은 단짠 감정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이효리가 직접 뇌종양을 고백하는 순간, 최윤지는 밝은 척 애써 웃으며도 슬픔과 체념을 겨우 감추는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해냈다. 눈물로 채워진 고백 장면에서는 가슴 깊은 아픔과 현실을 받아들이는 청춘의 절망이 그대로 전해지며 시청자의 감정선을 강하게 자극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트렁크’,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에서 특유의 내면 연기로 주목받아온 최윤지는, 이번 ‘첫, 사랑을 위해’에서 한층 성숙해진 감정 연기와 서사 중심의 존재감으로 다시금 자신의 필모그래프에 굵은 획을 그었다.

 

방송계에서는 첫 주연을 맡은 최윤지가 이효리의 변화무쌍한 감정과 가족 사이의 복잡한 정서를 앞으로 얼마나 섬세하게 그려낼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최윤지와 이효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진한 청춘의 무게와 빛을 시청자가 함께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윤지가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는 오늘 밤 8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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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사랑을위해#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