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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종 평균 50배 상회”…KBI동양철관, 장중 13.97% 급등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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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최근 주가 초강세와 함께 투자심리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I동양철관이 25일 오전 장중 2,855원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13.97% 급등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며, 관련 종목들 중 단연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였다.

 

25일 오전 9시 43분 기준, KBI동양철관은 전일 종가 2,505원에서 2,855원으로 뛰어오르며 350원(13.97%) 상승했다. 시가 2,61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2,955원의 고가와 2,575원의 저가를 오가며 38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이 시각까지의 거래량은 1,148만 주, 거래대금은 약 328억 원에 육박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회사 시가총액은 2,281억 원으로 코스피 68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114.20배로, 동일업종 PER 58.77배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동종 철강 업종의 등락률이 0.28%에 그친 데 반해, KBI동양철관의 변동성은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7,990만 주) 중 0.13%(약 10만 주)에 머물러, 내수 및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PER 흐름의 지속 가능성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단기 조정 위험도 병존한다”며 “업종 내 투자심리 과열 현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시장 타이밍이 맞물릴지 당분간 주목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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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동양철관#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