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출루율 0.629 폭주”…안현민, 규정 타석 눈앞→KBO 판도 뒤흔든 서사
스포츠

“출루율 0.629 폭주”…안현민, 규정 타석 눈앞→KBO 판도 뒤흔든 서사

허준호 기자
입력

순간마다 포효하는 관중의 함성 속, 안현민의 방망이는 KBO리그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31경기 연속 출루, 그리고 단일 시즌 OPS·WAR 독주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그의 한 타석, 한 걸음마다 팀의 분위기는 크게 요동치며 적지 않은 팬들이 숨을 죽였다.

 

7월 25일 기준, 안현민은 67경기 290타석에서 타율 0.369, 18홈런, 59타점, 출루율 0.483, 장타율 0.669를 기록했다. 7타석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규정 타석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 수치들이 존속할 경우 KBO리그 히스토리북에 새 기록을 쓸 전망이다. 데뷔 직후부터 1군 주전 자리를 꿰차며, 5월에는 27경기 9홈런, 6월에는 볼넷 공동 1위(18개), 7월 들어서는 단독 1위(17개)의 출루 본능을 뽐냈다.

“출루율 0.629 질주”…안현민, 규정 타석 진입 앞두고 역대급 기록 경신 예고 / 연합뉴스
“출루율 0.629 질주”…안현민, 규정 타석 진입 앞두고 역대급 기록 경신 예고 / 연합뉴스

최근 31경기 연속 출루까지 이어지며, 초반 돌풍을 단순한 상징이 아닌 구체적 시즌 결과물로 바꿨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거세질수록, 안현민의 타석은 더 깊어지고 침착해졌다. 5월 9개, 6월 4개, 7월 5개의 홈런은 변화구와 승부수에 흔들리지 않고, 볼넷으로 기회를 받아내는 안현민의 노련함을 입증했다.

 

예비 기록의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출루율 0.483으로 2위 구자욱(0.516)과의 격차, 그리고 선두였던 빅터 레이예스(타율), 최형우(출루율), 르윈 디아즈(장타율) 등 주요 타자들과의 경쟁 구도를 한순간에 뒤엎을 태세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출루율 최고치는 2001년 펠릭스 호세(0.503), 1982년 백인천(0.502), 2015년 에릭 테임즈(0.497) 등 소수의 타자들만이 도달했다. 안현민은 규정 타석만 돌파해도 최소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남은 시즌 내내 기록 레이스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OPS 1.152, WAR 5.99, wRC+ 212.8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스탯은 팀 kt wiz를 넘어 리그 전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타 구단 역시 안현민과의 승부를 앞두고, 볼넷 허용을 감수하면서도 신중히 경기를 운영 중이다. 안현민은 무리하지 않고 출루로 응수하며, 공격과 전략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7월 현재 안현민의 타격 페이스와 리그 판도 변화는 많은 야구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의 타석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기록들이 kt wiz는 물론 KBO리그 전체에 각인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 강하게 새겨질 안현민의 시즌은,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장면을 안길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안현민#ktwiz#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