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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AI산업 집중 지원” 대구시-국민의힘,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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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AI산업 집중 지원” 대구시-국민의힘,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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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둘러싸고 대구시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와 국민의힘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 과제 반영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대구·경북(TK) 신공항, 인공지능 산업 등 굵직한 사업을 중심으로 정치권 책임론과 실질적 지원책이 부상하며 예산 확보 싸움이 본격화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과 윤재옥, 김상훈, 추경호, 강대식, 김승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9명, 대구시 주요 간부가 참석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대구시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TK신공항 성공 추진, 취수원 다변화,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수도’ 건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육성, 교통 허브 조성 등 핵심 현안을 국정 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국비 확보에 있어서는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개발(총사업비 5천8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1천997억원), 의료 공동제조소 실증(120억원), 주요 문화유산 정비, 대형 철도(달빛철도 4조5천158억원, 대구산업선 1조5천511억원) 등 대구시가 신청한 내년도 국비 건의 총액이 4조1천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은 대구시의 노력만으로는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각 과제가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시의 국정과제 채택과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TK 신공항과 대규모 산단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산 분배 형평성, 재정 건전성 논의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발전 동력으로서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회는 향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구시 핵심 사업 예산 반영과 정치권 의견 조율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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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국민의힘#tk신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