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장 초반 8% 급등”…HD현대, 연이은 강세에 투자자 주목
산업

“장 초반 8% 급등”…HD현대, 연이은 강세에 투자자 주목

장서준 기자
입력

조선업 대장주 HD현대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이어진 조선·기계 업종 호조에 주목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도 HD현대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2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149,800원으로, 전거래일 종가(138,600원) 대비 8.08% 올랐다. 장 초반 137,300원에 출발한 뒤 매수세가 유입돼 고가 151,800원까지 치솟는 흐름을 보였고, 이후 149,000원대에서 강한 매도·매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HD현대의 25일 거래량은 47만 4797주, 거래대금은 697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1.69%(2,300원) 상승에 이어 이날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현대의 주가 흐름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 신호와 조선업 수주 호조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수주와 디지털 전환 이슈 등도 해당 종목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HD현대 등 조선·기계주에 대량 거래세가 유입되는 점을 두고 대형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여전히 유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변동성 확대 구간 진입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공존한다.  

 

산업계에서는 HD현대의 최근 추세가 국내 조선업계 수익성 개선 및 글로벌 경쟁력 상승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는 진단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조선가 상승, 대형 선박 수주 등 복합적 호재가 시장 심리에 스며들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도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중장기 대응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조선업 미래산업 고도화와 인력 양성, 친환경 전환 등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자재비 상승, 인력난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조선 빅3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이어질 경우 주가 모멘텀이 단기 변동성을 넘어 중장기 실적과도 연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적 지원과 시장의 ‘속도 차’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d현대#코스피#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