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3.91% 하락”…SK오션플랜트, 변동성 속 약세 지속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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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업계가 최근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26일 장중 3.91% 하락한 24,55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코스피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오션플랜트 역시 뚜렷한 주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SK오션플랜트는 25,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6,100원을 고점으로 찍었으나 곧 24,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고가와 저가의 편차가 1,800원에 달하며 투자심리의 불안을 반영했다. 총 1,162,223주가 거래되고 거래대금도 291억 9,200만 원을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1조 5,016억 원으로 코스피 내 219위를 유지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64.95배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특히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01%에 머물렀으나, SK오션플랜트의 낙폭은 이를 한참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4.46%로, 글로벌 자금의 선제적 매수세는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조선 및 해양플랜트 업황의 단기 조정과 시장금리 불확실성이 동반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기업 내부적으로는 연내 신규 수주전략과 자본 효율화 등 경영개선책을 집중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 기대와 실물수요 회복이 맞물리지 않는 한, 당분간 주가의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발주처와의 협력 방안을 점검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조선플랜트 대형사의 증설 및 신사업 확장 행보와 달리, 국내 중견업체들은 자금조달과 기술투자 환경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전문가는 "고PER 구간에 위치한 종목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이중으로 입증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개별종목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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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