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변동장 속 약세 마감”…경쟁사 대비 상대적 부진
유통업계 대기업인 롯데쇼핑이 8월 5일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롯데쇼핑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산업 재편과 소비 시장 변화 속에서 주요 유통사 성적표에도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5일 KRX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7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00원 내린 수치로, 이날 최고 72,300원에서 최저 70,700원까지 1,600원의 등락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1,104주, 거래대금은 29억 2,2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종가는 시가와 같은 71,300원에 형성됐다.

이날 코스피 내 동일 업종 평균이 0.39% 오름세를 기록한 것과 상반되게, 롯데쇼핑은 개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 2조 170억 원으로 코스피 177위에 위치하며, 시장 내 입지도 점검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5.33%로 주주 환원 성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장주식수는 2,828만 8,755주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는 264만 9,95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9.37%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자금의 유입과 이탈 흐름 역시 예의주시 중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 전문점, 슈퍼, 홈쇼핑, 영화, 이커머스 등 종합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와 국내 유통시장의 온라인 전환 가속화, 경쟁사 전략 변화 등도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전망에 변수가 되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의 성장 전략 및 투자 계획이 산업 내 경쟁구도에 미치는 파장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유통 구조가 디지털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강자들이 수익성 다각화와 체질 전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산업 전문기관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등락뿐 아니라 유통 구조 변화에 대한 장기적 대응이 기업 평가의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변화 간 속도 차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