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분리수거장서 수류탄 2발 발견”…군 당국, 신속 수거 및 안전 조치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류탄 2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학교 경비원이 순찰 중 위험물을 포착하며 신속하게 당국에 알렸고, 군·경 협업 아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5분쯤 구로구 궁동 소재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교내 분리수거장에서 수류탄 2발을 발견했다. 해당 경비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군 폭발물처리반은 주변을 통제한 뒤 수류탄에 대한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수류탄 2발을 수거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비교적 학생 등교가 적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수류탄 유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분리수거장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학교 관계자 및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 당국 역시 수류탄의 종류, 제작 연도, 실제로 작동 가능한 상태였는지를 별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학교 관계자는 “평소 분리수거장이 학생과 교직원들이 오가는 곳이었기에 안전상 큰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고, 인근 학부모들 역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학교 안전망 강화와 군·경 협조 체계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과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류탄 발견 경위와 유입 경로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군 당국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