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긍정평가 56%”…이재명 대통령, 진보·중도층 지지 확산 속 보수층 반발
국정 지지율을 두고 정치권의 이념 대립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최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놓고 여권은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강조하는 한편, 보수 진영은 저항 기류를 굳히는 모습이다. 2025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기관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6%로, 부정 평가(35%)를 2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6%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5%였다. 모름·무응답은 10%로 집계됐다. 특히 세대별로는 30대에서 50대까지 높은 지지세가 두드러졌으며,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긍정 응답이 88%에 달했다. 중도층도 57%가 지지 입장을 보낸 반면, 보수층은 65%가 부정 평가를 택했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56%, 부정평가 35% (NBS 전국지표조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30/1761792194446_234249583.jpg)
국정운영 방향성 질문에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55%로, ‘잘못된 방향’ 37%를 크게 상회했다. 진보층(89%)과 중도층(54%)이 긍정 응답에 힘을 실었으나, 보수층 67%는 ‘잘못된 방향’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진보·중도층의 결집이 부각되는 한편, 보수층의 비판 역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정책 추진에 대한 민심의 평가”라며 정부 기조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과, “이념적 갈등이 심화된 결과일 뿐”이라며 신중론을 강조하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중도층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여론조사 관계자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응답률은 16.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으로 reported됐다. 이번 결과 표본구성과 통계적 유의성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이 같은 조사를 두고 “국정 전반에 대한 민심의 신호”라며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향후 정부와 여야는 지지세 변화와 이념별 민심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설계에 반영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