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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V2G 동맹”…현대차그룹 제주 협력, 재생에너지 전환→저탄소 선도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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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 자립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가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기술 강화에 손을 맞잡으며, 국내외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탄소중립 전환 흐름이 가속될 전망이다. 2029년을 목표로 김녕풍력발전단지의 5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실증 등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와 더불어, V2G(Vehicle-To-Grid) 시범 및 인프라 확장이 동시에 추진된다.

 

양측의 전략적 협업은 에너지 생산·소비의 지역 분산화, 수소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인프라 고도화,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새로운 거버넌스 창출로 해석된다. 제주도는 수소 승용차 지원금 지급, 수소 버스·청소차의 도입,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V2G 기반의 전기차와 전력망 통합 기술의 시범적용 및 상용화로, 모빌리티와 에너지 간 다층적 결합을 본격화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 생태계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장기성을 제시하는 시도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동향과 맞물려 있다.

그린수소·V2G 동맹…현대차그룹 제주 협력, 재생에너지 전환→저탄소 선도
그린수소·V2G 동맹…현대차그룹 제주 협력, 재생에너지 전환→저탄소 선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에 대해 “에너지와 모빌리티가 융합된 실증적 모델의 선제 구축”이라는 데 주목한다. 현대차그룹 양희원 사장은 ‘2035 탄소중립 실현과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 견인’을 강조했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를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의 협약은 자동차산업을 넘어 국가적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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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제주도#그린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