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이익 809억”…고수익 제품 확대에 291% 급증

HD현대인프라코어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8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9% 급증한 수치로,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매출은 1조1,302억 원으로 24.2% 늘었고, 순이익도 671억 원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과 해외 시장 확장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3분기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8,5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선진시장인 북미·유럽에서 유럽 수요 회복, 북미 선구매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어 38%의 고성장을 보였다. 중남미·아프리카 신흥시장도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사업은 생산 법인 통합 효과로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진 부문 역시 매출 2,759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으로 각각 8%, 42% 늘었다. 발전기와 방산용 엔진 수요가 확대된 점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판매가격 인상, 고수익 제품 확대, 비용 절감 노력이 연이어 결실을 맺으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익성 강화 기조와 시장 다변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굳힐 것”이라며, “2024년 1월 HD건설기계 통합법인 출범 시너지, 엔진 공용화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으로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 판매, 본격화되는 방산 엔진 공급, 비용기반 혁신 등을 토대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 당국은 글로벌 경기와 수요 회복에 따라 국내 건설기계 및 기계 엔진 업계에도 낙수효과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신흥시장 성장세, 친환경 엔진 수요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