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걸스 지셀 선택의 파동”…창모·릴보이 진검승부→힙합 무대 운명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하우스의 중심, 지셀의 이름을 두고 창모와 릴보이를 비롯한 힙합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신경전이 시작됐다. 별처럼 흩어진 시선들 속, 지셀은 새로운 운명의 한복판에 섰다. ENA ‘하우스 오브 걸스’ 2회에서 펼쳐진 1라운드 ‘커버곡’ 미션에서는 밤샘, 뷰, 서리, 시안, 아라, 영주, 유아, 율, 지셀, 키세스 등 10명의 ‘언타이틀 뮤지션’이 무대를 채웠다.
정국의 ‘샤라웃’으로 화제였던 서리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무대를 꾸미며 단단한 울림을 남겼다. 김윤아와 양동근, 신용재, 소유 등 아티스트 메이커들이 솔직하고도 진심어린 평가를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서리는 만장일치로 ‘타이틀 존’에 오르면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유아는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댄스와 함께 독자적으로 해석해 보인 뒤 타이틀 존에 올랐고, 키세스 역시 매혹적인 무대로 진출했다. 율은 태연 ‘만약에’를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보컬 강자임을 입증했다.

치열했던 경쟁의 결실로, 이이경이 직접 선택한 타이틀 3인은 유아, 율, 지셀이었다. 이들은 상금 1000만 원의 ‘하우스 머니’와 하우스 내 모든 공간의 우선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우리 N빵 할까”라는 농담 속에 흐르는 설렘과, 타이틀에서 벗어나 언타이틀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영주의 질투 어린 멘트가 희비를 갈랐다. 계급의 간극은 아침식사마저 달랐다. 타이틀 3인이 푸짐한 조식에 웃음 짓는 동안, 나머지 일곱 명은 즉석밥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2라운드는 ‘힙합 컬래버레이션’ 미션으로 불이 붙었다. 저스디스, 창모, 릴보이, 호미들, 더 콰이엇, 비오, 폴 블랑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김하온 등 정상급 힙합 아티스트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힙합 페스티벌 같다”, “‘쇼미더머니’ 저리 가라”는 출연진의 감탄이 줄을 이었다. 각 아티스트들은 직접 1라운드 무대를 관람하며,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을 호명했다. 저스디스는 아라, 폴 블랑코는 서리, 비오는 시안을 지목해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지셀을 향한 시선이 가장 뜨거웠다. 릴보이, 애쉬 아일랜드, 창모,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등 네 명의 아티스트가 지셀을 파트너로 꼽으면서, 러브콜이 거센 신경전으로 번졌다. 각자의 음악 세계와 개성이 맞부딪히는 순간, 지셀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이목이 쏠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거실에는 설렘이 스며들었고,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의 순간을 향한 긴장감이 응집됐다.
타이틀 3인이 누릴 수 있었던 권력과 보상의 벽, 그리고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둘러싼 심리전은 ‘하우스 오브 걸스’만의 또 다른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는 6월 6일 금요일 밤 11시, ENA에서 방송될 ‘하우스 오브 걸스’ 3회에서는 지셀의 선택이 어떤 무대를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개성 강한 뮤지션들과 힙합 아티스트의 만남이 만들어낼 새로운 울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