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9% 급등”…외국인 러브콜에 시총 44조 돌파
한화오션 주가가 10월 30일 장 초반 9%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 44조 원 돌파에 성공했다. 30일 오전 9시 22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131,900원) 대비 12,900원(9.78%) 오른 14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 149,600원으로 힘차게 출발한 뒤 142,100원~151,60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거래량은 1,730,642주, 거래대금은 2,538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3.74%에 그친 반면, 한화오션은 업종 내 선두권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12위를 지키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4조 3,380억 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51.08배로 동일업종 PER(42.95배)보다 높아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도 11.40%를 기록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수주잔고 증가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해석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 집중이 주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방산·조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전체적으로도 최근 미국 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 유입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방위산업,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성장동력에 거는 기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방산 대형주의 추가 주가 흐름과 외국인 자금 유입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ㆍ업황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