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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 해역서 6.1 강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대규모 연쇄 재난 우려”
사회

“캄차카 해역서 6.1 강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대규모 연쇄 재난 우려”

허예린 기자
입력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에서 7월 25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며, 인접 지역에 대한 지질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이 얕은 해저에서 발생해 연쇄적인 2차 피해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한국 등 국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약 165km 해역(위도 52.92N, 경도 161.11E)에서, 진원 깊이 10km 수준의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 국외 지진임에도 규모가 커, 관련 기관들이 즉각 경보와 감시 체계를 가동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지역 지질 재난 우려 / 기상청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지역 지질 재난 우려 / 기상청

캄차카반도는 지진대와 화산대가 중첩돼 있는 세계적 지질 재난 취약지로 꼽힌다. 이번과 같은 강진 발생 시 해일(쓰나미)이나 인접 화산의 분화 등 복합 재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관련 당국은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리고, 예방적 구조대도 배치한 상태다. 아직 화산 분화나 해일 경보 등 2차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열 변화, 산업 개발, 수자원 이용 등의 영향으로 지하 압력 불균형이 누적되는 경향이 최근 보고되고 있어, 캄차카 지역은 단일 지진이 연쇄적 자연재해로 번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따라 유관 국제 기상·지질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감시 체계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캄차카 해역 지진은 한반도를 비롯한 국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캄차카반도 및 인근 태평양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강진, 화산, 해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국제 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지질재난 대비 체계와 국가 간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환기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러시아 현지 대응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주민 경계령과 현장 대응팀을 유지하며, 추가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은 현장 위험성 분석과 후속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국제 사회의 연계와 신속한 정보 전달 체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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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반도#기상청#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