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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자택서 숨진 채 발견”…애즈원, 충격 속 마지막 메시지→진실 궁금증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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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자택서 숨진 채 발견”…애즈원, 충격 속 마지막 메시지→진실 궁금증 피어오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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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비보가 음악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애즈원 이민의 미소 뒤에 감춰졌던 아픔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수많은 이들이 그녀의 목소리와 남겨진 시간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생전 부드러운 음색과 따스한 유려함으로 무대를 밝히던 이민은 갑작스러운 이별로 대중의 심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애즈원 멤버 이민, 본명 이민영, 1977년생. 그녀는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을 통해 자택에서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경위와 관련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무차별적인 추측과 루머 유포를 자제해달라 당부하며, 남겨진 슬픔과 추모의 물결 속에서 차분한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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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머물던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 크리스탈 역시 갑작스러운 소식에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이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둘의 긴 우정과 깊은 연대가 음악계에 남긴 흔적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민은 지난 6월, ‘축하해 생일’ 신곡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음악적 열정을 드러냈다. 또 한해, 문세윤의 세번째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으로 힘을 실었고, 불과 지난 5월에는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를 애즈원 완전체로 함께 꾸몄다. 팬들은 아직도 그녀가 들려준 마지막 노랫말과, 방송에서 건넨 따뜻한 메시지에 머물러 있다.

 

이민의 음악 여정은 1999년 동료 크리스탈과 애즈원으로 데뷔하며 시작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두 사람은 팀을 결성, ‘데이 바이 데이’를 시작으로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너만은 모르길’ 등으로 사랑받았다. 2013년 하와이에서 평생의 동반자와 결혼했고, 이후 한국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과 영어 교육에 힘써온 삶이었다.

 

애즈원의 아름답고도 쓸쓸했던 화음은 이제 추억 속에 아련하게 남는다. 이민의 뜻밖의 이별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슬픔을 남겼다. 한편, 애즈원의 마지막 방송 출연은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였으며, 이 무대 뒤 남겨진 이야기는 대중의 가슴에 오랫동안 머무를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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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애즈원#박보검의칸타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