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TF 기대감에 4달러 도달 전망”…리플 XRP, 기관 신뢰 회복에 시장 주목
국제

“ETF 기대감에 4달러 도달 전망”…리플 XRP, 기관 신뢰 회복에 시장 주목

장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26일, 미국(USA)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이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과 규제 명확성에 힘입어 투자자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최근 수일간 변동성이 이어졌음에도, 규제 환경의 변화와 소송 일부 승소에 따른 신뢰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재상승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리플은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ProShares UXRP’와 같은 선물형 ETF만 존재하지만,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역시 거론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되는 분위기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의 최고마케팅책임자 제이미 엘칼레(Jamie Elkale)는 “ETF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XRP 시장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리플의 정당성이 회복되는 분수령”이라고 분석했다.

리플 XRP, ETF 기대감에 4달러 전망도
리플 XRP, ETF 기대감에 4달러 전망도

XRP는 최근 한때 3.60달러를 돌파한 후, 세력성 자금 청산과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르센(Chris Larsen) 지갑 이슈로 3.09달러선으로 조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ETF 기대와 규제 기반 강화가 XRP를 3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며 “지금의 모멘텀이 이어진다면 3.50~4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변화는 리플뿐 아니라 솔라나(Solana) 등 여타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솔라나는 현재 197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ETF 논의와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200~250달러 도달 가능성도 시장에서 점쳐지는 등 강세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엘칼레는 “솔라나 역시 ETF 이슈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호적으로 변하는 미국 규제 분위기가 XRP와 솔라나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NN 등 주요 글로벌 매체들도 “기관 자금 유입이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제도권 신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USA) 규제당국이 3월 이후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기 불확실성과 규제 당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규제 환경이 다시 경직되면 급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회복과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선물 ETF의 지속적 증가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TF 도입 논의와 규제 명확성이 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의 시장 구조를 재편할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실질적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리플xrp#etf#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