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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현타에 터진 윤경호 애드리브”…류학생 어남선, 요리전 속 숨은 반란→형제의 진심 흔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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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현타에 터진 윤경호 애드리브”…류학생 어남선, 요리전 속 숨은 반란→형제의 진심 흔들리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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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방을 밝히는 류수영의 미소와 윤경호의 장난은 어느 순간 묘한 긴장감으로 변해갔다. 촘촘히 얽힌 농담과 각자의 레시피를 두고 다투는 진지함이 교차하며, 두 사람 사이에 묵직한 감정의 실타래가 드리워졌다. 겉보기엔 익숙한 익살이 오갔지만, 요리라는 전장 앞에서 류수영의 단호한 조언과 윤경호의 즉흥적인 애드리브 사이로, 주방에는 미묘한 정적과 웃음이 거듭 흘렀다.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에서는 류수영, 윤경호, 그리고 기현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담아 레시피를 익혀나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마저 경쟁 모드였던 윤경호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듯 불안한 목소리로 류수영의 비책을 캐묻는다. 류수영은 냉정하리만치 담담하게 “자신 있으면 그대로 해”라고 답하며, 승부의 묵직한 선을 그었다. 윤경호는 다시 웃음기 섞인 한마디로 분위기를 휘저으며, 브레이크 없는 농담과 진심이 공존하는 현장의 색다른 결을 선보였다.

“현타 온 순간”…류수영·윤경호, 반전 케미→팽팽한 요리전 긴장감 / E채널
“현타 온 순간”…류수영·윤경호, 반전 케미→팽팽한 요리전 긴장감 / E채널

이날 가장 눈에 띈 장면은 윤경호가 주도한 ‘부대끼네 빵’ 제작 과정이다. 부대찌개에서 착안한 서사에 류수영은 “20분간 빵 설명을 했냐”며 쉴 새 없이 농을 건넸고, 완성도 높은 음식을 위한 비밀로 소금과 후추 분량을 정확히 짚어 전했다. 윤경호는 이 ‘한끗’ 팁을 받아들여, 섬세하게 밑간을 더한 미트볼을 빵 속에 정성스럽게 채웠다. 이 과정은 과장 없는 소박함 속에서도 아빠들을 위한 레시피로 특별함을 더하며, 실제 방송에서 완성작을 선보일 예정이라 궁금증을 더했다.

 

주방을 넘어 분위기는 또 한 번 바뀐다. 중식도 사용을 두고 류수영과 윤경호가 무협 영화의 단짝처럼 장난 어린 ‘중식도 인사’를 주고받으며, 한순간 “창피하다, 현타 왔다”는 류수영의 멈칫에 잠시 숙연함이 스쳤다. 그러나 익살스러운 포즈와 애교가 곧 다시 둘 사이의 온기를 채웠고, 긴장과 해학이 어우러진 형제 같은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더불어 세 사람이 완성한 ‘류학 레시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또한 주목했다.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팝업 이벤트는 요리 방송의 설렘을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방송의 진솔한 맛과 따뜻함을 관객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실수와 감정, 재치와 진심이 오가는 현장에서 류수영과 윤경호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유쾌한 반란을 이어갔다. 경쟁과 협력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한 끗 차이가 만들어 내는 요리의 운명,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형제애가 오래도록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은 매주 토요일 저녁 5시 20분과, 월요일 저녁 9시 재방송으로 특별한 관계의 변주와 미묘한 감동을 계속해서 전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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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윤경호#류학생어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