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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표절 의혹에 흔들린 한 주”…송영규 음주운전 논란→‘또간집’ 여수식당 충격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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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표절 의혹에 흔들린 한 주”…송영규 음주운전 논란→‘또간집’ 여수식당 충격 재점화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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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쟁이 펼쳐지던 ‘흑백요리사’의 강렬한 무대가 이번엔 중국 무대 위 새로운 이름으로 재현돼, 시청자와 업계의 시선이 얼어붙었다. 표절과 저작권 논란의 중심에는 넷플릭스의 대표 음식 경연 예능과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신작 ‘이판펑션’이 마주한 긴장감이 흐르고, 대응을 검토 중인 넷플릭스의 행보까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배우 송영규의 만취운전 적발 소식은 자신의 연극 무대,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의 분위기까지 차갑게 얼렸다. 여기에 ‘또간집’ 여수편 1등으로 대중적 입소문을 탔던 백반집이 혼밥 유튜버를 향한 불친절한 태도로 뭇매를 맞으며 충격의 여운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텐센트 계열 OTT플랫폼에서 방영된 ‘이판펑션’은 신인 셰프와 유명 셰프들의 경연 방식, 닉네임 사용, 흑백으로 나뉜 복장과 무대 세트 등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의 유사성을 드러내 표절 논란이 급속히 번졌다. 온라인에서는 ‘흑백요리사’의 판권이 공식적으로 중국에 판매된 적 없다는 넷플릭스의 입장 이후, 양국 제작진과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 저작권 인식 차이에 대한 논쟁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에 해당 예능 판권을 판 적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신중히 검토 중임을 밝혔다. 원작의 창의성과 콘셉트가 그대로 옮겨졌다는 확신이 확산되며, OTT 예능 포맷의 국경 없는 확산과 베끼기 관행이 맞부딪치는 풍경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이와 함께 배우 송영규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도 파장을 안겼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밤, 경기 용인시에서 5km가량을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측정되며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주요 역할로 출연 중인 송영규의 논란이 방송계와 무대 현장을 차갑게 만들었다. 그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무대에도 올라 있었으나, 소속 공연팀은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며 갑작스런 캐스팅 교체로 관객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로 데뷔해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스토브리그’, ‘수리남’, ‘카지노’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해 온 송영규는 이번 사안으로 깊은 사과와 함께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콘텐츠 산업의 화두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또간집’ 여수편 1등으로 대중적 찬사를 모았던 한 백반집이 최근 혼밥 유튜버를 모욕하는 듯한 언행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해당 업주는 2인분 이상 주문 원칙을 두고 유튜버에게 “하나만 오는 곳 아니다”,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는 등 곱지 않은 발언을 이어갔고, 손님은 재촉과 불편함 속에서 식사를 급히 마무리했다. 논란 이후 여수시의 특별위생 점검 결과 위생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과 친절 교육 조치가 내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당 업주가 공식 사과와 직접적인 연락을 통해 유튜버와 화해 의사를 나누며 일단락됐으나, 혼밥 문화를 대하는 일부 식당가의 태도와 소비자 인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개성적인 경연 포맷의 저작권 보존, 사회적 인지도가 강력한 배우의 책임감, 그리고 이용자 중심 친절 문화가 요구되는 식당가의 현실은 이번 주 연예계 뉴스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편, 송영규가 출연 중인 각종 드라마와 연극은 논란 이후 방송 본방송 및 공연 일정 변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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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송영규#또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