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마이클 잭슨 미공개곡 녹음”…팝 황제와 K팝 대물의 만남→세기의 음악적 유산 재탄생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전설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한 프로젝트에 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음악계가 환희로 술렁이고 있다. 마이클 잭슨 전문 매체 MJ Vibe가 방탄소년단이 그의 미공개곡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히자, K팝과 팝을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유산의 탄생을 기대하는 열기가 순식간에 퍼졌다. 그라우스 로지의 깊은 시간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마이클 잭슨이 남긴 미완의 목소리에 자신들만의 울림을 새롭게 불어넣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클 잭슨이 2006년 가족과 지내며 작업한 아일랜드 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에서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개조된 외양간에서 다섯 달 동안 이어진 세션들은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채 남았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 소유주 패디 더닝은 직접 방탄소년단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 역사적 녹음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와 래퍼 네퓨 등 생전 마이클 잭슨의 창작 동료들까지 힘을 더한 이 헌정 프로젝트는 단순 리메이크를 뛰어넘어, 마이클 잭슨이 품었던 음악 정신을 현대적 언어로 소환한다는 점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패디 더닝은 약 10여 곡의 미공개 트랙이 작업 대상이라고 전하며, 이들 중 한 곡에 방탄소년단이 의미 깊은 목소리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 재단이 본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승인을 내렸고, 헌정 앨범과 더불어 다큐멘터리도 나란히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마이클 잭슨이 아일랜드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보낸 시간, 음악적 고뇌와 희열, 그리고 그 순간들을 증언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채워질 계획이다. 얼마 전 패디 더닝은 미국에서 마이클 잭슨의 장남 프린스와 직접 만나 그라우스 로지에서의 경험과 감동을 나누기도 했다. 프린스는 아일랜드에서의 가족 생활을 특별하게 기억하며 언젠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의미는 남다르다.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과 직접 교류한 적이 없던 세대임에도,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음악의 힘과 존경의 메시지를 목소리로 전달하며 세대를 초월한 상징적 연대를 완성했다. 이 같은 특별한 협업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기대는 뜨겁게 고조되고 있으며, 두 대륙의 거장이 나란히 남긴 목소리가 팝 역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헌정 앨범에 수록될 이 곡과 다큐멘터리는 앞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그라우스 로지에서 비롯된 마이클 잭슨의 음악적 흔적 위에 방탄소년단이 더한 시간은 이 시대를 넘어 공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