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속 장중 강세”…인카넥스 헬스케어, 주가 반등세
바이오 제약업계가 변동성 장세 속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카넥스 헬스케어(Incannex Healthcare)는 8월 4일(미국 동부기준) 거래에서 주가가 15.36% 급등하며, 바이오주 투자 열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52주 최저가에서 450% 이상 반등하는 등 의료용 신약 개발 바이오 업종 특유의 ‘저가 매수’와 ‘테마 반등’ 흐름이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익 체력보다 신약 임상 진척 등 미래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5일 오후(현지시간 4일)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인카넥스 헬스케어 주가는 0.44달러로 전일 대비 0.06달러(15.36%) 상승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0.4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은 1억 4,922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약 6,6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내 활발한 매수세가 포착됐다.

최근 주가는 2024년 11월 52주 최고가 3.12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다만 2025년 5월 52주 최저가 0.08달러와 비교하면, 한 차례 바닥 확인 이후 강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난 셈이다. 3월 말 기준 인카넥스 헬스케어의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적자 기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되지 않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7배, 주당순자산(BPS)은 0.42달러 수준으로 재무 구조는 안정성이 제한적이다.
인카넥스 헬스케어는 호주 본사를 둔 임상 단계 제약사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외상성 뇌 손상(TBI), 폐 염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중증 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신약 후보물질로 의료용 카나비노이드와 환각제 계열 등 혁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핵심 파이프라인 상용화까지는 임상 성과와 규제 승인이 불확실해,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신약개발 바이오주의 특성상 임상 진척 소식과 글로벌 제약·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한 투자 분석업체 관계자는 “인카넥스 헬스케어는 임상 결과와 라이선스 아웃 여부에 따라 추가적 변동성이 예고된다”며 “단기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 실적 가시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변동성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 전략과 함께, 회사 측의 임상·사업 추진 현황 투명성 제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바이오 스타트업 전반의 투자심리에 촉매가 될 수 있을지, 해외 시장 조건 변화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