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한순간 무너진 타이틀”…김낙수, 현실 부장의 긴장→진짜 자기 찾기 시작

평범한 출근길도 류승룡이 연기하는 김낙수 앞에서는 초조한 긴장감으로 빛났다. 번듯한 서울 자가와 대기업 타이틀의 무게를 짊어진 25년 차 영업부장이지만, 그 안에 잠들어 있던 권태와 흔들림은 잊힌 꿈처럼 서서히 떠올랐다. 진지한 한숨과 무너지는 표정 뒤에, 진짜 자기 자신을 묻어둔 가장의 이야기가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왔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류승룡은 가족과 회사를 지키며 살아온 현실적인 직장인, 김낙수로 분해 깊이 있는 캐릭터를 담아낸다. 최초 공개된 티저에서는 익숙했던 출근길마저 낯선 불안이 스미는 순간을 포착했다. 회사, 집, 영업팀 부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속절없이 사라져버리는 장면은, 많은 직장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대변했다.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주인공이 진짜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마주하는 여정을 그린다. 판매 부수 30만 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대사와 세밀한 감정 연기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러티브가 완성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권태로움 속 변화의 순간을 유쾌하지만 진정성 있게 풀어낼 것”이라고 전하며, 김낙수가 당면한 일상의 무너짐과 재정립이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류승룡이 연기하는 김낙수의 필연적인 일상 변화는 남몰래 쌓여온 책임감, 그리고 쳇바퀴 속에 묻어둔 행복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뜻하지 않은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평범했던 가장의 서사는 어느 순간 특별한 성장의 드라마로 거듭난다. 익숙한 출근길에서 시작된 작은 균열은, 곧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10월 25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25년 차 김낙수가 본인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청자와 어떤 공명을 이룰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