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응원”…서울시의사회, 크록스 지원금 지급
의료계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전공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27일까지 소속 전공의 전원을 대상으로 크록스 제품 구매 지원금을 지급한다. 해당 정책은 최근 1년 7개월간 이어졌던 의대 정원 증원 논란과 의정 갈등 동안 의료현장에서 견고한 사명감을 보인 전공의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의료진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런 움직임을 의료 현장 복귀 전공의 사기 진작 및 근무 환경 변화를 가속하는 ‘심리적 지원 정책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조치는 구의사회 성금과 대한의사협회의 재정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지원 대상은 미복귀자와 군 입대자를 포함한 서울시의사회 소속 전공의 전체다. 지원금은 제품 구매 시 차감 적용되며, 모델별로 일부 금액은 전공의가 부담한다. 신청은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된다.

전공의들의 의사 일과 현장 복귀가 의료 서비스 정상화의 주요 변곡점이 되고 있는 만큼,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크록스 제품과 같은 실질적 용품 지원은 하루 중 장시간 서서 일하는 의료진의 피로도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최근 ‘사직 전공의 구제’, ‘의료계 블랙리스트 관련 탄원’, ‘인력 재배치’ 등 다양한 지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도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과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늘리고 있어 국내도 구체적인 복지 프로토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의료계 내에서는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전문인력 안전 확보, 법·제도적 보호 체계 확립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리 정부 역시 근무 환경, 산업안전, 정서 복지 등 의료현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전공의들의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실질적 혜택 제공은 물론 향후 법적, 제도적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서울시의사회의 이번 지원책이 실제 의료현장에 안착할지, 전공의 복귀 확산과 의료 서비스 복원의 촉매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