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 급락”…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국인 매도 우위 속 시총 38조 붕괴 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5월 30일 증시에서 5% 넘는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종가는 81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만6000원 하락한 수치다. 개장가는 85만1000원에서 시작해 거래 종료 시점까지 주가는 장중 내내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금의 민감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2만1010주를 순매도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8249주의 순매수세를 기록해 순매도 물량 일부를 흡수하며 방어선 역할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또한 한층 활발해, 전체 거래량은 42만4914주에 이르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38조3572억 원을 기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6.40배로 집계돼,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과 현 주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다.
기업의 주가 변동은 단기적 유동성과 글로벌 투자 심리의 변화, 방산 산업을 둘러싼 정책 여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교차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강달러 흐름, 방산업계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거리마다 시세판에 비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숫자들은 시장의 기대와 우려, 그리고 미래 항공산업에 대한 신호로 읽힌다. 투자자들에게 금일 하락 흐름은 긴장감을 안긴 동시에 아래 구간에서의 수급 변화를 살펴보게 하는 계기로 남았다.
이 같은 가격 변동성은 향후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방향, 글로벌 방산 업황, 경제 전반의 흐름 등 복합적 요인과 맞물려 추가 조정 혹은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라면 수급 동향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다음 달 기업 실적 발표와 주요 방산 계약 동향에 시장의 시선이 다시금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