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세 협상 막판 조율”…조현·마코 루비오, 31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강다은 기자
입력
관세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한미 양국의 외교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회동한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7월 31일 자정(한국시간) 워싱턴DC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만나는 일정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 이후 관세 협상 마감일인 8월 1일 이전 미국 방문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회담은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고위급 채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일정이 협상 시한 직전이라는 점에서, 타결 여부와 막판 쟁점 조율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두 장관이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관세협상에 대한 입장을 직접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관세 문제 외에도 안보 협의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비 인상 등 민감한 안보 이슈도 관세 협상과 연결돼 있어, 두 장관이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 상위 의제 역시 함께 논의된다. 외교 당국은 "양국 현안을 전방위로 점검하고, 정상회담 개최 일정 조율 계획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및 외교가에서는 이번 장관회담 결과에 따라 양국 경제·안보 관계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 협상 타결 여부가 단기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현안을 조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향후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후속 협상과 정상급 외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강다은 기자
밴드
URL복사
#조현#마코루비오#한미외교장관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