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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출근길 무너진 타이틀”…김 부장 이야기, 직장인 불안→찡한 공감 몰입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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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춘 정장 차림의 류승룡이 무심히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릴 때, 그의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과 권태가 서려 있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첫 티저는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직장인의 하루를 잔잔하게 그리며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리듬처럼 이어지는 출근길 행렬과 사무실로 향하는 김낙수의 무표정한 얼굴 위로 ‘서울 자가’, ‘대기업 근속’, ‘영업팀 부장’이라는 수식어가 무겁게 얹혔다.

 

하지만 그 모든 타이틀은 에스컬레이터의 끝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듯 무너져 내렸다. 안정적이라 믿었던 자신의 성취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충격과 공허함, 그리고 그 속에서 움트는 삶에 대한 질문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티저는 단 한 장면으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불안과 허무함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차 티저 영상 캡처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차 티저 영상 캡처

‘김 부장 이야기’는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가 자신이 지켜낸 모든 것들이 위기에 처한 순간, 진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소설 원작 특유의 따뜻함과 현실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드라마는 다양한 현대인의 고민과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녹여낼 전망이다. 제작진 역시 “무심한 일상에 닥친 위기 속에서 김낙수는 삶의 본질을 되돌아본다”며 “현대인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실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류승룡이 보여주는 김낙수의 흔들림과 단단함은, 한 남자의 인생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짜 자신을 찾으려는 그의 여정은 오는 10월 25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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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김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