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해역 규모 6.8 지진”…깊은 진원, 피해 보고 없어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8월 3일 오후 2시 37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이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남서쪽 277km 해역, 진원 깊이 35km 지점에서 감지됐으며, 당일 미국지질조사소(USGS)와 기상청 등 관계 기관이 신속히 관측 사실을 전파했다.
캄차카반도는 태평양판과 오호츠크판의 경계 지역으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활성 지질대에 속한다. 이번 지진의 경우 진원 깊이가 35km로 비교적 깊은 곳이어서, 현지 당국은 해일이나 추가 연쇄 재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 지역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러시아 지방 당국의 추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번 캄차카 해역 지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해일 등 연쇄 재난과 직접적 피해 우려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캄차카반도 해역에서는 이와 유사한 중대형 지진이 반복적으로 관측돼 왔으나, 이번 지진 역시 국내에는 진동이나 해양 변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캄차카반도는 전 세계적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고 밝히며, 판구조 운동이 지진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반복되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심도가 깊은 진원의 영향으로 피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와 관련 기관은 국제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추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국내 영향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현지 피해 상황 및 지진 관련 후속 정보가 나오는 대로 추가 안내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기상 관련 기관들은 앞으로도 동북아시아 인근 해역의 대형 지진 발생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