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50% 급증”…스카이샵, 대규모 프로모션에 신규 가입자 135%↑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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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스카이샵이 이달 1일부터 진행한 대규모 프로모션 ‘블랙 플라이 데이’ 효과로 온라인 트래픽과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대한항공씨앤디 서비스에 따르면, 1일부터 21일까지 스카이샵 온라인 트래픽은 전월 대비 두 배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135% 급증했다. 9월 한 달간 스카이샵의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50%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국내 기내면세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1달러만 구매해도 10만 원 바우처 지급’ 등 파격적인 혜택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며 가입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바우처는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사전 주문과 기내 좌석 배송이라는 스카이샵만의 서비스도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출처=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출처=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품목별로는 주류와 뷰티·건강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글렌피딕 18년 퍼페추얼 컬렉션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9% 급증했으며, 로얄살루트 32년과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각각 316%, 186%씩 매출이 뛰었다. 뷰티 부문에서는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트래블 세트(488%), 건강식품 부문에서는 콤비타 UMF 20+ 프리미엄 마누카 꿀(432%)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을 계기로 온라인 기반 면세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맞물려 기내면세점 온라인화의 수혜가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카이샵 운영사인 대한항공씨앤디 서비스는 “행사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 전월 대비 매출·거래량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항공·면세 유통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뜨거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와 시장의 시선은 하반기 이어질 프로모션 효과 및 소비심리 변화에 쏠리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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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샵#블랙플라이데이#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