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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모빌리티 전략 재편”…제주-나미비아 협력 강화→탄소중립 선도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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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탄소중립 구현을 앞당길 새로운 전략으로 그린수소 기반의 모빌리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9월 개최된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와 글로벌 기관이 모여 교통 및 도시 기반 탄소중립 전략, 그리고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의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행사를 계기로 수소 모빌리티 혁신과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대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며, 세계적인 수소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자임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성창현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의 발표를 통해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기술의 최신 동향과 전망이 공유됐다.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본부장, 이종규 울산도시공사 에너지산업팀장 등 주요 연사들은 대한민국이 추진해온 수소 도시 정책의 성과 및 발전 방향을 사례 중심으로 조망했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 중인 3.3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충전·활용 통합 모델은 선박, 버스 등 교통 분야 실사용까지 아우르며 실증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그린수소 모빌리티 전략 재편…제주-나미비아 협력 강화→탄소중립 선도
그린수소 모빌리티 전략 재편…제주-나미비아 협력 강화→탄소중립 선도

이번 포럼에서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중점을 둔 특별세션도 주도했다. 이종배 수소경제포럼 대표 의원은 세계 최초로 수소산업 법적 기반을 마련한 대한민국의 경험과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제주 그린수소 정책의 국가 에너지전환 시범 역할을 환기시켰다. 한편, 오영훈 제주지사는 하이스원, 지티씨, 빈센 등 수소 관련 기업 및 김동준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함께 수소 산업 확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나미비아와의 협력 논의는 글로벌 에너지산업 다변화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나미비아 국가기획위원회 조세프 하우시쿠 수석자문관은 풍부한 자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그린수소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하며, 제주도와의 기술·정책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제주도의 실증적 그린수소 사업 모델을 나미비아 현지 적용 방안을 제안, 생산에서 모빌리티 활용에 이르는 완결형 생태계 구축을 공동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향후 양 지역은 지속적인 산·학·관 교류와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할 전망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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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그린수소#나미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