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감성 품은 불후의 명곡”…신승훈 레전드 무대→최강 보컬 격돌에 숨 멎는 밤
무대마다 사랑과 추억의 멜로디가 흐르는 밤, ‘불후의 명곡’은 영원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찬원의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진행 아래, 각양각색 출연진은 신승훈의 명곡들을 새롭게 노래하며 한정 없는 감정의 파동을 일으켰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누군가는 오롯이 슬픔을, 누군가는 대담한 사랑을, 또 누군가는 그리움을 피워내며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아티스트 신승훈 편’ 두 번째 이야기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신승훈의 위대한 시간을 기념했다. 지난주에는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처음 그 느낌처럼’으로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페스티벌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지는 2부 라인업에는 정승원이 ‘엄마야’로 발랄하고 싱그러운 사랑 고백을, 임한별이 ‘I Believe’로 AI마저 울리는 폭넓은 고음과 애절함을 전했다. 정준일의 ‘가잖아’ 무대에서는 떠나가는 이에게 쏟아지는 애틋한 외침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손이지유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통해 그리운 마음을 고이 담았다. 유채훈은 첫 단독 출연으로 ‘그 후로 오랫동안’의 폭발하는 감성을 절정에 이르도록 노래해 감동을 더했다.

출연진들은 무대마다 자신만의 색으로 신승훈의 명곡을 재해석하며 새로운 전율을 선사했다. 각자에게 부여된 시간이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감정과 꿈, 욕망이 뒤섞이며 무대는 진한 여운으로 가득찼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무대를 바라봤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향한 양보 없는 격돌에 손에 땀을 쥐었다.
무엇보다 MC 이찬원은 각 출연자를 깊은 이해와 감성으로 이끌며 프로그램의 온도를 높였다. 담백하면서도 기민한 멘트와 섬세한 배려가 어우러지며 무대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은 신승훈의 음악이 시대를 넘어 끊임없이 변주되는 순간에 몰입했고, 무명 가수와 스타 모두 한 곡의 힘으로 다시 주목받는 축제를 만끽했다.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신승훈 편’ 2부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을 통해, 감동의 무대와 예측을 뛰어넘는 보컬 전쟁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