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567억·매출 15.5%↑”…휴젤, 보툴리눔톡신 해외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
휴젤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7억 원, 매출 1,10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 증가했고, 매출은 15.5%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82억 원으로 3.3%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558억 원)를 1.5% 상회했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00억 원, 영업이익은 950억 원을 넘어섰다.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 등 휴젤의 주력 품목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두 제품 2분기 해외 매출은 총 69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 급증했고, 전체 매출의 63%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시리즈가 2분기에만 612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성과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도 1,000억 원을 넘겼다. HA 필러도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3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견조한 성장세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품 부문도 136억 원을 기록, 1년 전보다 약 105% 급증했다.
2분기 주력 품목(톡신·필러) 합산 매출의 73%가 해외 시장에서 창출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미국 시장 내 톡신 제제 침투율을 끌어올리고 중국 내 선도적 입지 강화,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톡신과 필러 주요 품목의 해외 확장세가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 바이오 업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수요가 지속될 경우 휴젤의 구조적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흐름은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 수요와 신제품 출시, 지역별 영업망 확장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