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26년 300달러 가능성”…암호화폐 커뮤니티, 전망 놓고 논쟁 격화
현지시각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리플 XRP(XRP)의 2026년 3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바릭(BarriC)은 최근 “XRP가 과거 2017∼2018년의 상승 패턴을 따른다면 약 9,900% 폭등해 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예상은 XRP 가격 구조가 강세장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던 전례에 주목한 것이다.
바릭은 과거 XRP가 0.006달러에서 약 3달러로 500배 이상 급등한 기록을 근거로, 현 시장의 흐름도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에도 유사한 구조가 전개될 경우, 3달러에서 300달러까지의 고공 행진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감한 예측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투자자는 “XRP는 이미 최고점을 지난 상황이고, 앞으로는 가치를 잃을 것”이라며 비관론을 제기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2017년과 달리 현재는 규제와 시장 억제 요인이 강화됐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XRP의 미래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실제로 XRP는 전통적으로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에 속하면서도, 규제 압박과 유동성 제약 등 거센 환경에 노출돼 왔다. 낙관론자들은 과거 강세장의 재현 가능성을 내세우지만, 신중론자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과 투자 심리의 변화 등이 동일한 급등 흐름을 반복하기 어렵다고 본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CNBC 등 주요 외신 역시 XRP 가격에 대한 예측이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 전문가들은 “XRP의 향배는 글로벌 규제 동향, 시장 유동성, 투자심리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이번 논쟁이 XRP는 물론,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 행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암호화폐를 둘러싼 논박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