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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걍남자 전생의 눈물”…체험 끝 울림→가족 품은 진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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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걍남자 전생의 눈물”…체험 끝 울림→가족 품은 진심 고백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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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농담이 번지던 시작과는 달리, 정동원은 ‘걍남자’의 전생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진정성 가득한 울림을 남겼다. 전생의 자신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의미와 소박한 삶의 여운이 깊게 물들었다. 유쾌했던 감정은 자연스럽게 뭉클함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를 새로운 감정선으로 초대했다.

 

정동원은 열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최면 전문가 장호와 함께 전생체험에 돌입했다. 전날 두 시간만 자고 커피 대신 토마토 주스를 택했다는 털어놓음에는 진지한 준비의 흔적이 베어 있었다.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가자, 그는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30대 외국인 남성 빈으로 자신을 묘사했다. 청바지와 운동화, 그리고 사과 농장주라는 설정은 자유로우면서도 평범한 인생사를 암시했다.

“착하게 살고 싶었다”…정동원, ‘걍남자’ 전생체험→가족애로 울림 남겼다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착하게 살고 싶었다”…정동원, ‘걍남자’ 전생체험→가족애로 울림 남겼다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정동원이 선명하게 떠올린 인물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양갈래 머리에 멜빵바지를 입은 부인을 첫사랑처럼 그리워하며,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 보냈던 힘겹지만 소중한 순간을 말없는 온기로 전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았지만, 사랑을 기반으로 살아낸 삶의 풍경이 시청자에게도 묵직하게 전달됐다. 특히 소박한 시장과 농장, 웃음 뒤에 감춰진 맨손의 애환이 화면 너머로 퍼졌다.

 

삶의 마지막을 맞는 순간, 정동원은 가족들 곁에 자신이 있음을 느꼈다. “못 살았다. 너무 일만 했던 것 같다”는 고백에는 가슴 깊은 후회와 반성이 깃들어 있었다. 그러나 ‘착하게 사는 것’을 가장 간직하고 싶다고 답하는 대목에서, 전생을 통한 성장과 자아성찰이 절정에 달했다. 과거의 부인은 현재 정동원의 할머니와 닮았다는 말에는 두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애와 헌신의 기운이 오롯이 느껴졌다.

 

최면에서 깨어난 뒤, 정동원은 “되게 힘들게 산 전생이 신기하게 조금씩 보였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전생이 불쌍하다고 느껴져서, 그만큼 이번 생엔 더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다”고 밝혀 다시 한번 진솔한 내면을 드러냈다. 마지막엔 “확실히 전생에도 걍남자였네”라며 유쾌함을 곁들여 시청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걍남자’는 곧 성인이 되는 정동원이 상남자를 꿈꾸며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는 자기 성장 프로젝트로, 그의 변화와 성숙, 그리고 다채로운 감정을 여실히 담아낸다. JD1로 활동 중인 그는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의 성공적 발매와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통해 마지막 10대를 찬란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걍남자’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정동원의 또다른 성장기를 이어간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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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걍남자#j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