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25bp 인하 기정사실…빅테크 랠리에 AI 투자 쏠림 강화” 미국증시, 완화 기대와 실적 모멘텀에 상승 탄력
현지 시각 10월 29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장초반부터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AI(인공지능)·빅테크 중심의 실적 기대가 더해진 결과다. 금리 인하와 경기 개선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와 ‘서학개미’의 미국 성장주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시장에 따르면, 29일(미 동부시간) S&P500, 나스닥종합, 다우존스 등 주요 지수 모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AI 수혜 기술주가 강하게 치고 나오며, 정보기술·성장주가 전체 랠리를 주도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연준이 2025년 하반기 추가 인하까지 시사하며 정책금리 구간을 2022년 12월 이후 최저 범위로 낮춘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AI 직접 수혜 종목군을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고 있으며, 반도체·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섹터에도 해외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9/1761746559269_561910235.jpg)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기대를 상향할 근거가 되지만,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AI를 제외한 업종은 여전히 이익 추정치 상향이 뒷받침되지 않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육박하고, 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팔란티어 등 빅테크 주도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선 10월 27일 기준 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아이온큐 등 AI·전기차·반도체 섹터 보관금액이 전일 대비 수천억 원씩 급증해, 테마 위주로 국내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점이 재확인됐다.
한편,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물가·고용 진단과 양적긴축(QT) 종료 논의가 단기금리 변동성과 시장 방향성에 변수로 남았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 마감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메가캡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투자 집행·데이터센터 설비 확장·광고 회복력 등 실질적 수익 창출 여부가 추가 랠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찰스 슈왑,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기관은 “실적시즌은 대체로 무난하게 흘러가겠으나, 이벤트 리스크와 지수 상단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미국 언론은 “AI와 완화 사이클의 결합이 2025년 미국시장 랠리의 핵심”이라고 해설했다. 또한, 각종 거시지표와 기업별 이슈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체계적 포트폴리오 분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 관리 필요성도 언급됐다. 최근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으나, 러셀2000(소형주)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VIX(변동성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는 등 경계 신호 역시 나타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연준의 완화 스탠스, AI 투자 사이클, 메가캡 실적 모멘텀의 삼각편대에 힘입어 연말까지 점진적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한편, 이벤트가 연속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 확대와 가격 변동성 과대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자 역시 환율, 단기 이벤트 리스크, 종목별 변동성 관리 등 복합적 포지션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미국장 랠리가 AI·빅테크·금리 인하 기대의 밀착 효과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파월 의장 발언과 메가캡 실적 발표가 추가 촉매 또는 방향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미국 중심의 성장주 랠리 지속성과 완화정책의 실질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