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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2억 대형수주…티와이홀딩스, 포항 장성동 2,389가구 주택 사업 착수
경제

3,802억 대형수주…티와이홀딩스, 포항 장성동 2,389가구 주택 사업 착수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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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의 풍경이 서서히 바뀌는 시작에는 커다란 계약 한 줄이 놓인다. 티와이홀딩스(363280)는 자회사 태영건설을 통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약 3,802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항 장성동 1232번지 일원에 2,389세대, 총 16개동의 초고층 공동주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주택 개발 프로젝트다.

 

태영건설이 맡은 공사금액은 전체 사업비 7,605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이 기업의 연간 매출인 2조 6,861억 원과 비교했을 때 14.15%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본 계약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이며, 계약금이나 선급금 없이 향후 기성불 방식으로 대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실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현장이 움직일 예정이지만, 공정 과정에서 계약금액과 기간의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시속보]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공사수주→포항 장성동 대규모 주택개발 본격화
[공시속보]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공사수주→포항 장성동 대규모 주택개발 본격화

포항 지역의 주택 공급 시장은 이처럼 한 번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공동주택 뿐 아니라 부대 복리시설까지 포함한 이번 사업은 지역 인구 구조와 생활 인프라에 긴 호흡의 변화를 예고한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대형 사업 특성상 건설 일정이나 주요 조건의 변동 역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가 유심히 살펴야 할 관전 포인트다.

 

기업 관계자는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사항과 사업 개요를 투명하게 밝혔으며, 계약금액과 공정 관리에 있어 변동성 리스크가 존재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본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 신호탄이 될지, 향후 공사 지연이나 추가 변수에 따라 또 다른 화두가 될지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주택 개발이 지역사회의 결을 새롭게 하고, 건설사의 매출 구조에 신선한 변화를 주는 한편, 투자자와 입주 예정자 모두에게는 신중한 판단과 꾸준한 정보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어지는 사업 진행 상황과 관련 공시들은 독자 모두의 삶과 투자, 지역 변화의 단서가 돼줄 것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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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이홀딩스#태영건설#포항장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