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쾌속 질주”…큐리옥스바이오, 업종 평균 압도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급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9월 25일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4.74% 오른 69,300원에 거래되는 등 코스닥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관련 업종 내에서 단연 돋보이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큐리옥스의 매매 동향이 단기적 이슈로 그치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는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전일 종가 60,400원보다 8,900원 오른 69,3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61,100원, 저가 역시 61,100원에서 출발한 뒤 단숨에 고가 71,500원까지 치솟았다.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이 10,400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매매 심리가 크게 자극되는 분위기다. 거래량은 561,085주, 거래대금은 381억 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큐리옥스의 시가총액은 1조 1,677억 원을 기록, 코스닥 62위에 올랐다.

이번 급등세의 배경에는 업종 내 전반적 투심 회복과 더불어 외국인 소진율 11.63%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1.3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할 때, 큐리옥스 주가는 단기적 수급 외에도 투자자 재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바이오 섹터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대형주 시가총액 이동이 시장 내 이슈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전반에서도 큐리옥스의 수익성 개선과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금일 급등세가 외국인 매수와 기관 수급의 교차 영향임을 짚으며, 대규모 신규 투자 유입이나 신약 임상 결과 등 본질적 변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제약 섹터에 대한 정보 공시·투명성 강화,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 성장성 검증이 뒤따르지 못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 위험도 상존한다는 금융계 일각의 분석도 마련된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단일 종목 급등이 업종 전반 시세 개선으로 확산될지 지켜봐야 한다. 현장에서는 실적·임상 발표 등 구체적 성과가 뒤따르는지에 따라 추가 랠리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큐리옥스 등 바이오주의 급등세가 국내 증시 내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심리에 미칠 장기적 변화를 관망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