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명 추가 감원 발표”…보쉬, 자동차 시장 침체에 구조조정 가속
현지시각 9월 25일, 독일(Staat Deutschland)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보쉬(Bosch)가 비용 절감과 자동차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약 1만3천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독일 내 모빌리티 부문을 중심으로 모든 사내 조직에서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감원 절차는 부문별 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정되며, 전 직원 41만8천명 중 상당수가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감원 결정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위축과 전기차·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적용 지연에 기인한다. 보쉬 슈테판 그로쉬 노사관계 담당 이사는 “선택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모빌리티 부문 수익성 제고와 지속적 비용 절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보쉬의 최상위 경영진도 구조 조정 필요성을 누차 언급해왔다. 앞서 슈테판 하르퉁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 성장률이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지속적인 ‘구조적 조정’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독일 내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동차 산업 침체가 고용 및 지역 경제에 미칠 충격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 부품업계 전반에도 고강도 구조조정 바람이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침체 국면에선 조직 효율화와 비용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기술혁신 확산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 매체도 보쉬의 감원발표를 신속하게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공급망 전반에 연쇄 효과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대형 업체 중심의 효율화 압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보쉬의 결정이 글로벌 부품업계 전반의 투자와 주가, 미래 경쟁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장 반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