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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마운드에 전설을 새기다”…최강야구, 무게감 넘친 첫 시구→후배들 기립 감동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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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소 속에 담긴 긴장과 기대, 김응용 감독의 걸음은 야구장 안을 더욱 온기로 채웠다. JTBC ‘최강야구’ 2025 시즌은 첫 시구자로 김응용 전 감독을 초청해 시작부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은퇴 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던 전 프로 선수들은 ‘브레이커스’라는 새 팀 이름 아래 다시 한 번 야구를 향한 진심을 불태운다.
시구를 위해 경기장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김응용 감독은 이종범 감독에게 거침없는 격려와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종범아, 욕 먹어도 괜찮아. 스스로 즐거운 게 좋은 거야”라는 한마디에는 수십 년 야구 인생이 녹아 있었다. 경기장에 울려 퍼진 이 말은 야구만이 아닌 삶에 대한 선배의 조언으로, 브레이커스의 선수, 코치진 그리고 현장을 가득 메운 공기마저 단단하게 만들었다.

기념비적인 첫 공식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응용 감독의 모습에는 전설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이날도 변함없이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양팀 선수와 코치진이 기립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그가 던진 한 공에는 야구에 바친 한 평생과 후배를 응원하는 선한 마음, 그리고 새 시즌을 맞는 이들을 향한 진심이 응축됐다.
최강야구 2025 시즌은 첫 회부터 레전드의 응원으로 그라운드를 물들이며, 시청자에게 역시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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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최강야구#브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