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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억 원 공급계약 체결”…에스지헬스케어, 우즈베키스탄 진출로 매출 78% 성장 기대
경제

“1,255억 원 공급계약 체결”…에스지헬스케어, 우즈베키스탄 진출로 매출 78% 성장 기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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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헬스케어(398120)가 2025년 6월 18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으로 의료기자재를 공급하는 1,255억 9,310만 원 규모의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의 2024년 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 1,610억 462만 9,986원의 약 78%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로, 국내 의료기자재 산업의 시야를 중아시아로 확장시키는 신호탄이 됐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본 계약은 계약금과 선급금 조건을 포함한다. 총 대금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선급금으로 30%,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도금 60%, 납품 종료 후 잔금 10%가 각각 지급되는 구조다. 제품 공급은 전량 자체생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에스지헬스케어가 보유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온전히 투입하게 된다.

[공시속보] 에스지헬스케어, 우즈베키스탄 의료기자재 공급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기대
[공시속보] 에스지헬스케어, 우즈베키스탄 의료기자재 공급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기대

다만, 거래 처별 상호명 및 세부 내역은 영업비밀과 경영상의 비밀유지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발표된 계약 종료일 역시 양사간의 합의에 따라 추후 일정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어, 관련 일정 변화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거래 일정과 제품 출하, 대금 수취가 구체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출과 이익 등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모이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이번 행보는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동시에, 회사의 자체생산 역량이 국제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평가받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와 지속가능한 매출 기반 확장은 물론, 회사 주가 및 경영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고객사와의 일정, 대금 처리 방식 등 실무적 부분에서 유연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눈에 보이는 수주 실적 외에도, 이후 실제 납품·계약 이행 현황과 회계상 반영 시점, 추후 재확장 가능성까지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의료기기 산업과 국내 수출 기업 전반에서는, 해외 거래 선점의 의미와 더불어 예기치 않은 외부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기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실제 계약 이행 내역, 주요 공급 일정의 구체적 공개가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직 흙내음이 느껴지는 중아시아의 새벽에 첫 발을 내딛는 에스지헬스케어의 계약은, 안정성이라는 단단한 바탕 위에 미래 성장의 씨앗을 심는 또 다른 여정이다. 투자자는 절대적인 계약 규모에만 안주하지 않고, 가시적 이행과 후속 공시 등 세부 흐름에도 꾸준히 시선을 두어야 하겠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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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헬스케어#우즈베키스탄#의료기자재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