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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갓 더 비트 후폭풍 속 심적 고백”...솔로 25년의 여운→악플과 오해 속 눈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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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갓 더 비트 후폭풍 속 심적 고백”...솔로 25년의 여운→악플과 오해 속 눈물의 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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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보아와 효연의 대화는 어느새 삶의 무게와 깊이를 함께 나누는 순간으로 번져갔다. 효연의 유쾌한 리드에 자연스럽게 풀린 보아는 갓 더 비트(GOT the beat) 활동 뒷이야기와 그 안에 감춰진 오해, 그리고 마음의 상처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요계에서 25년을 굳건히 달려온 보아가 이토록 속상함을 드러낸 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감정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에서 전해진 이날의 주제는 바로 SM 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 결성 비하인드였다. 소녀시대 출신 효연은 "언니가 늘 그룹 활동을 궁금해했다고 들었다"고 밝혔고, 이에 보아는 "실제로도 해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더라"며 농담 섞인 솔직함을 비쳤다. 이어 보아는 "많은 사람들이 갓 더 비트가 내 의지로 탄생했다고 오해한다. 사실 나는 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까지 했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과 오해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효연의 레벨업'
유튜브 '효연의 레벨업'

보아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1절과 2절 무대 동작이 달라 안무를 틀릴 뻔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낄 자리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결국 참여한 뒤에도 오히려 욕을 먹는 상황이 속상했다”며 당시의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홀로 걷던 25년의 세월 끝에 맛본 그룹 무대와 그 전화위복의 시간이, 오히려 깊은 상처로 남은 점이 시청자 마음을 아리게 했다.

 

더불어 지난 4일에는 보아 정규 11집 ‘Crazier’가 발매돼 음악 팬들의 기대와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데뷔 25주년이 코앞인 보아는 건강 악화로 인해 공식적인 활동과 콘서트를 모두 취소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급성 골괴사로 인한 수술 경과에 따라 콘서트 재개 여부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아의 진솔한 내면과 세월의 흔적이 담긴 이번 방송분은 유튜브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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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갓더비트#효연의레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