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로 확장하는 가이더스 제로”…컴투스홀딩스, 본격 멀티플랫폼 전략 선포
콘솔 게임 시장 확대가 게임 산업의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26일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가이더스 제로’의 엑스박스 버전을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멀티플랫폼 전략 강화에 나섰다. 자사 대표작의 플랫폼 확장을 예고한 이번 움직임은 게임 산업 내에서 콘솔 기반의 신사업 경쟁이 가속화되는 분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이더스 제로 엑스박스 버전은 엑스박스 내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다음 달 2일까지 20% 할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3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가이더스 제로 PC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콘솔 시장 공략에 연이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미지의 싱크홀을 배경으로 강력한 적과 전투를 벌이는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다. 사용자가 적 공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며 반응해야 하는 전술성이 강조된다. 영웅, 유물, 정령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성장 요소를 접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전투 스타일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그래픽, 조작 편의성, 사용자 경험 최적화 등 콘솔 플랫폼에 적합하도록 기술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꾸준히 확대 추세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로컬라이징, 온라인 멀티플레이 대응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기업 간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 기업이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사례는 아직 드문 편이지만, 최근 들어 엔씨소프트, 넥슨 등도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콘솔 게임 정식 출시를 위해서는 플랫폼사 인증 등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솔 및 PC, 모바일 기기에 게임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유저 저변을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콘솔 게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멀티플랫폼 전략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컴투스홀딩스의 콘솔 시장 진입이 국내 게임사의 멀티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