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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한-일 협업 시대”…실리콘큐브, 일본 Allows와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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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한-일 협업 시대”…실리콘큐브, 일본 Allows와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공조

조민석 기자
입력

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기업 실리콘큐브가 일본 IT업체 Allows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5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양사 업무협약(MOU)에 따라, 실리콘큐브는 AI 및 IT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일본 내 콘텐츠의 베트남,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협력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게 됐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한·일 IT 융합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Allows는 연매출 2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강소 IT·콘텐츠 기업이다. 실리콘큐브는 2013년 설립된 국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영상·이미지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관제 등에서 AI·머신러닝 솔루션을 다수 개발해왔다. 일본, 필리핀,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현지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온 실리콘큐브는 작년 CCTV 영상만으로 공간 내 인원 감지와 밀집도 분석을 실시간 수행하고, 공조 시스템과 연동해 공기 질을 개선하는 AI 기반 공간분석·공조제어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기술은 이미 일본 대형 공조업체 M사에 공급되고 있어 실증력을 입증받고 있다.

이번 MOU로 실리콘큐브는 기존 기술력에 더해 일본 Allows와 공동으로 거대언어모델(LLM) 등 차세대 AI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활용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AI 기반 공간 환경 제어, 스마트시티, 보안 등 다양한 활용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AI가 운영 효율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 대형 B2B 시장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신흥국으로의 확장성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이미 한·일 기업 간 기술제휴와 공동 R&D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AI 모델·솔루션 현지화 및 산업 맞춤 플랫폼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양국의 협력은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표준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AI 및 데이터 관련 정책 측면에서 한국·일본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알고리즘 투명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큐브는 현지 규제 환경에 맞춘 데이터 처리·AI 모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공조제어와 공공·산업 인프라 부문은 국내 중소기업에도 글로벌 성장 기회가 열리는 분야”라며 “기술 협업이 실질적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실리콘큐브의 전략적 제휴가 실제 사업 확장과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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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큐브#allows#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