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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괴짜 코치의 눈물샘 폭발”…웃음 속 슬픔→여름밤 청춘 불씨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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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괴짜 코치의 눈물샘 폭발”…웃음 속 슬픔→여름밤 청춘 불씨를 당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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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는 눈빛과 웃음에서 싹튼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대본리딩 현장에는 영광과 좌절, 청춘의 꿈이 어우러져 새로운 서사의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 윤계상은 도핑 스캔들로 인해 추락한 전직 럭비선수 ‘주가람’ 역으로, 괴짜이면서도 인간적인 감독의 면모를 농밀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리딩 현장에 울려 퍼진 "감독이 왔어요"라는 우스꽝스러운 한마디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고, 윤계상이 펼치는 자유로운 코믹감각은 때때로 현실의 그늘을 넘어서는 치유의 힘으로 작동했다.

 

임세미는 한양체고 사격부 코치 ‘배이지’로, 단단한 목소리와 현실을 거스르는 집념을 드러내며 무거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과거의 연인 주가람과 마주한 순간 표출된 미묘한 감정선은 무너진 이의 의지라는 서사를 설득력 있게 확장했다. 김요한은 럭비부의 막내 주장 ‘윤성준’으로, 풋풋한 청춘의 감성과 패기를 드라마에 덧입혔다. 팀을 위하는 책임감과 럭비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때론 분노 어린 외침으로, 때론 불쑥 솟는 따뜻함으로 변주됐다. 새 감독 주가람과의 뜻밖의 티키타카, ‘지는 건 그냥 지는 거지!’라는 허심탄회한 반로는 캐릭터와 배우를 오롯이 포개는 결정적 장면으로 남았다.

"감독이 왔어요"…트라이 윤계상, 괴짜 사령탑→코믹 성장 에너지 폭발 / SBS
"감독이 왔어요"…트라이 윤계상, 괴짜 사령탑→코믹 성장 에너지 폭발 / SBS

베테랑 길해연, 김민상, 장혁진과 신예 김이준, 이수찬, 황성빈 등이 각각 한양체고 럭비부와 그 주변을 다채롭게 채웠다. 서로를 향한 응원의 웅성거림, 팀을 외치는 샤우팅, 유쾌한 리액션과 교감은 그 자체로 치유와 시너지를 뿜어냈다. 스포츠의 땀방울과 실패, 성장, 각자의 상처와 열정이 교차하는 여정은 시청자에게 모두가 낙오자가 아니란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진은 "첫인상부터 배우들의 교감과 에너지가 현장을 달궜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코믹과 감동을 오가며 여름밤을 관통할 드라마가 될 것을 자부했다. 상처투성이 청춘과 꼴찌 럭비부가 팀워크로 기적을 꿈꾸는 이 작품은, 한여름 밤 시청자의 심장에도 뜨거운 불씨를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7월 25일 금요일 첫 방송돼, 청춘과 스포츠, 그리고 기적의 순간을 찾아 나선 인물들의 서사로 한여름을 물들일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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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윤계상#한양체고럭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