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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영업이익 증대”…기아 전기차 부품·방산 수출 호조→성장세 분석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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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조1천786억원을 기록해 3% 성장했으며, 이는 공작기계사업 매각 효과를 제외한 수치다. 자동차 부품 및 방산 부문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당초 업계 우려와 달리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수의 기관 자료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전기차 부품 공급이 기아 EV3, EV4 등 신규 차종 및 픽업트럭 타스만을 중심으로 집약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대형 모듈뿐 아니라 사륜구동 부품, 등속조인트 등 동력 전달 장치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생산 가동률 증가가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방위산업 수출 확대가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에도 자동차 부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신차 효과에 힘입어 모듈 부품의 생산량 증대가 이어지고, 방산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는 “미국으로의 직접 수출 물량 비율이 제한적이어서, 대미 관세 정책의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 부품과 방산 분야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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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기아전기차#방산수출